춘천 현지인이 추천하는 ‘유포리막국수’, 50년 전통의 진짜 메밀 맛 (주차, 먹는 법 포함)

춘천 하면 닭갈비만 떠올리셨나요? 사실 춘천의 또 다른 소울푸드는 바로 시원한 ‘막국수’입니다.

수많은 막국수 집 중에서도,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진짜 명가, ‘유포리막국수’를 찾아가 봤습니다.

화려함보다는 재료 본연의 깊은 맛으로 승부하는 이곳의 매력을 소개해 드립니다.

1. 방문 전 필수 체크! 유포리막국수 기본 정보

춘천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어, 드라이브 삼아 찾아가기 좋은 곳입니다.

주소: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유포리 62-2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마지막 주문 19:30)

정기 휴무: 매주 화요일

주차 정보: 제1, 제2 주차장 등 매우 넓은 전용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가 편리합니다.

특징: ‘생활의 달인’ 등 다수 방송에 출연했으며, 쯔양도 다녀간 검증된 맛집입니다.

2. 유포리막국수의 핵심: ‘슴슴한 동치미’와 ‘정직한 면’

자리에 앉아 막국수를 주문하면,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인 살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동치미 육수가 주전자에 따로 나옵니다. 취향껏 부어 먹는 방식이죠.

• ‘내 스타일대로’ 동치미 육수: 한 모금 마셔보니, 과하게 달거나 시지 않고 슴슴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입니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분이라면 처음엔 심심하게 느낄 수 있지만, 바로 이 담백함이 메밀 본연의 맛을 최고로 살려주는 비법입니다.
• ‘나 메밀이야!’ 정직한 면발: 사진에서도 보이듯, 이곳의 면은 메밀 함량이 높아 툭툭 끊어지는 식감이 특징입니다. 다른 집에 비해 면발도 굵은 편이라 씹을수록 올라오는 메밀의 고소한 풍미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간장 베이스의 깔끔한 양념장은 거들 뿐, 주인공은 단연 메밀 면 그 자체입니다.

3. 춘천의 자연을 반찬 삼아 즐기는 한 끼

제가 주문한 곱빼기 막국수는 그야말로 ‘나 메밀이야’를 온몸으로 외치는 듯한 비주얼이었습니다.

동치미 국물을 자작하게 부어 한입 맛보니,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계속 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비 내린 춘천의 산자락에 걸린 안개를 바라보니 이보다 더 좋은 소화제가 있을까 싶더군요.

북적이는 관광지를 벗어나 조용한 시골길을 드라이브하고, 50년 전통의 진짜 막국수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싶다면, 이곳이 바로 정답입니다.

화려함 대신 깊은 맛, 진짜 춘천을 느끼고 싶다면

‘유포리막국수’는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을 기대하는 분들보다는, 재료 본연의 순수한 맛과 깊이를 즐길 줄 아는 분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곳입니다.

춘천에서 제대로 된 막국수 맛집을 찾으신다면, 고민 없이 이곳에 한번 들러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비내린 춘천의 이름모를 산자락의 안개가 왠지 식후 소화를 돕는 느낌입니다.

춘천에 괜찮은 막국수 집 찾으신다면 한번 들러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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