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봉수대 망루 최남단 왜적감시 통신시설

우도 하루만에 돌아보기 – 우도 봉수대

우도 의 동북쪽 끝에 위치한 봉수대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같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옛날 왜구들의 침략을 감시했던 곳으로 봉화를 올려 왜적의 침입을 알리던 곳입니다.
잠깐 봉수대에 올라가 봤는데 바람이 장난아니더라구요.
이 바람을 뚫고 불을 피웠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
뭐 나름 방법이야 있지 않겠습니까
오랜 우리 민족의 호루라기 같은 곳에 있다보니 좀 새롭네요.
산 정상에 봉수대는 많이 봤지만 바다 그것도 섬에 나즈막히 자리한 봉수대는 처음 봅니다.
한번 같이 사진을 살펴보시죠

요기가 봉수대 맨 위부분입니다.
두세명 있을 자리 정도로 보입니다.
눈빠지게 바다를 보다가 왜적이 나타나면 후다닥 연기를 피웠겠지요.
그럼 제주 본섬에서 제주 목사와 3읍의 군사들이 출동을 했다고 합니다.
왜적 퇴치 부서는 ? 제주 목사와 3읍의 군사
제주는 행정 구역에 따라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각 읍의 성을 중심으로 군사가 배치되었습니다.
제주목: 가장 큰 규모의 군사력이 집중된 곳으로, 제주목사가 직접 지휘했습니다.
정의현·대정현: 현감이 지휘하는 군사들이 자기 지역을 방어하고, 위급 시 서로 지원했습니다.
제주 방어 전초기지들은 어떤게 있었나? 9진(九鎭) 중심의 해안 방어
해안가 주요 요충지 9곳에 ‘진’을 설치하여 왜구의 상륙을 1차적으로 저지했습니다.
화북진, 조천진, 별방진, 수산진, 서귀진, 명월진, 차귀진, 애월진, 수산진 등 각 진에는 조방장이나 성주가 배치되어 상시 감시와 전투를 담당했습니다.
그럼 이 기지들이 지금의 어디에 해당하는지 살펴봅니다.
제주목 관할 (북부 및 서부)
화북진 (禾北鎭): 제주시 화북1동. 화북포구 근처에 ‘화북진성’ 터가 남아 있으며, 제주도 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조천진 (朝天鎭):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유명한 ‘연북정(戀北亭)’이 있는 곳이 바로 조천진성 터입니다.
애월진 (崖月鎭):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현재 애월항 인근 애월초등학교와 마을 일대에 성벽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습니다.
명월진 (明月鎭): 제주시 한림읍 동명리. 9진 중 규모가 가장 컸으며, 현재 ‘명월성지’라는 이름으로 성곽이 잘 복원되어 있어 방문하기 좋습니다.
차귀진 (遮歸鎭):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고산리사무소 인근에 터가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차귀도와 수월봉을 마주 보는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정의현 관할 (동부 및 남부)
별방진 (別防鎭):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하도초등학교 인근에 성곽이 상당히 잘 보존되어 있으며, 구좌 지역의 핵심 방어 기지였습니다.
수산진 (水産鎭):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9진 중 유일하게 바다가 아닌 내륙(수산초등학교 부지)에 위치합니다. 성곽이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모습입니다.
서귀진 (西歸鎭): 서귀포시 서귀동. 현재 서귀포항 위쪽 이중섭거리 인근에 위치하며, 최근 복원 사업을 통해 ‘서귀진지’ 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그 옛날 그 시절에도 제주를 지키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었네요.
그 시스템의 최전선이 우도 망루 봉수대 였다는 사실
조금 고마움이 느껴지는 장소입니다.


하트를 사랑한 제주
근처를 돌아다니다 보니 하트를 돌들로 만들어 두었다는…
아마도 이 지역 주민들이나 제주 관광담당 부서에서 만들었겠지요.
이 또한 누가 만들었는지 설명이 없어 궁굼증만 자아냅니다.
제주를 다니다보면 생뚱맞게 하트를 만들어 놓은 곳이 좀 많긴 하더라구요.
연인이나 신혼여행부부를 위한 장소일 수도 있습니다.

저멀리 제주 본섬의 오름들이 보이니까 좀 더 운치가 있네요.
그렇죠?
운치를 느끼며 좀 앉아서 멍때리고 바다보고 싶은데 바람이 가만두지 않습니다.
제주 바람 역시 이름값 합니다.


소원을 비는 마음이 곳곳에 모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제주 거센 바람이 이 돌들을 가만 두면 좋겠지만 너무 연약해 보이는 돌탑들이라
우도에 봉수대가 있다
우도에 이런 역사적 장소가 있는 줄은 이전에는 몰랐습니다.
지금이야 등대가 배들의 안전을 지켜주느라 또 일을 하고 있지만 오랜 역사속에서
이 봉수대는 한민족의 안전을 위해 일했던 곳이니만큼 뭔가 고맙고 의미있는 장소라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도에 가시면 한번 들러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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