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 필요 없는 섭지코지 석양, 제주 여행 중 가장 행복했던 필수 코스

안녕하세요 럭스입니다.

세상 좋은 곳들 참 많습니다. 재밌는 곳, 경이로운곳, 신기한 곳 등 여러 테마가 있지만 저는 감동적인 곳이 제일 좋더라구요.

사진가라서 그런지 사진에서 더 드라마틱해지는 느낌도 좋고 여행의 여운도 감성적인 곳이 더 오래 가더라구요.

제주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로 꼽는 섭지코지 여행

포스팅 시작할께요. ^^

석양이 감미로운 이 사진은 섭지코지에서 제가 오후 5시 20분에 찍었습니다

섭지코지 험하지만 아름다운 느낌

섭지코지라는 말은 제주도 방언으로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라는 섭지와 ‘바다로 돌출된 지형’인 코지(곶)가 합쳐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는건 험한지형에 바닷가라는 말이지요.

주차장에 내리기 전까진 사실 드라이브 코스가 이뻐서 잘 몰랐지만 말입니다.

주차장은 섭지코지의 규모에 비해서 그리 넉넉하진 않아 보입니다.

섭지코지 주차정보

주차 팁 : 섭지코지 공영주차장은 저렴하지만 성수기에는 매우 혼잡합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쪽 주차장을 이용해 산책로로 진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워낙 인기 코스이다보니 차들이 많이 붐빕니다. 섭지코지는 뭐니뭐니해도 석양시간대가 가장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찬찬히 사진을 보시면 아실 거에요.

섭지코지 좌표, 위치

섭지코지  붉은 ‘송이’의 땅

보통 제주의 해안이 검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섭지코지의 해안 언덕은 붉은색 화산재인 ‘송이(Scoria)’로 덮여 있습니다.

그래서 더 특이하고 재밌기도 합니다.

사실 그냥 산책만으로도 좋은 포인트입니다만 지질학적으로 의미가 깊다고 하네요.

저기 사진 속의 바위하나 보이시나요 선돌바위입니다. 이 바위는 화산 폭발 당시 마그마가 분출되던 ‘화도(마그마의 통로)’가 굳어져 형성된 것이라네요.

용왕의 아들이 선녀를 기다리다 굳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제주섬너머로 떨어지는 해를 볼 수 있는 제주동쪽 섭지코지

어디를 찍어도 그림이 되네요. 이런 곳은 잘 없습니다만 제주에서 사진 포인트로 세손가락 안에 들지 싶습니다.

빛이 가장 부드러운 시간에 섭지코지의 자연 경관은 너무나 매치가 잘되는 느낌이네요.

섭지코지 주요 포인트는 등대 그리고 초콜릿 카페건물이 가장 눈에 띄입니다.

그런데 초콜릿 카페는 문을 닫았습니다. 망한 것 같습니다. 아니 왜 이렇게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는 곳이 망하는지 모르겠네요.

주위에 다른 현대식 카페 GENIUS LOCI나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 이 있긴 하지만 그런곳들보다 더 잘 어울린다 생각이 드는 곳이 이곳인데

망해서 아쉽네요.

방두포등대는 올라가는데 그다지 어렵진 않더라구요.

올사서보면 전망하나는 끝장이라는 ….사진에서 보시듯 어느 곳을 찍어도 예쁘게 나와요.

등대전망 좀더 자세히 보세요.

저 사진속의 해안 바위는 붉은 색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산화된 화산재가 쌓인 것으로 검은색 현무암층과 대비가 되네요.

그렇게 등대. 정확히는 방두포 등대(정상)에서 내려와 유민미술관/글라스하우스 방행으로 좀 걷다보면 마주하는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보다 더 멋지고 간지 나는것은

나즈막한 둔턱으로 내리꽂히는 석양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 모습 다음의 사진과 영상으로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섭지코지  사진 어떠세요 꽤 멋지죠?

감동 그자체입니다. 사실 이곳은 섭지코지의 끝부분입니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끝자악이죠.

그런데 사실 요 구간 이전에 사람들은 돌아가 버리거나 카페로 들어가 버립니다.

이 좋은 포인트를 놓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정말 예쁜 이 구역까지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섭지코지 추천 코스 및 촬영 팁

코스 추천: 주차장 → 해안 산책로 → 선돌바위 조망 → 방두포 등대(정상) → 유민미술관/글라스하우스 → 회귀 (약 90분 소요)

바람 조심: 사방이 탁 트인 곶 지형이라 바람이 매우 강합니다. 삼각대를 세우고 촬영하신다면 고정용 무게추가 필수입니다.

섭지코지 산책 후기 – 최고의 추천장소

섭지코지는 제주에서 사진촬영을 하기 위한 완벽한 자연경관과 주위 여건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제주여행 다른 곳들도 넘나 좋은 곳이 많지만 꼭 섭지코지는 들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 럭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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